완도군이 지역 내 보육환경 개선과 아이낳기 좋은 환경 마련을 목표로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신시설을 갖춘 국가 지원 어린이집이 늘어갈 경우 젊은층의 인구 유입과 지역 내 출산율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6일 완도군에 따르면 어린이집이 없는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완도군은 노화 넙도 어린이집 개원에 이어 지난 12일에는 금당면 봉동리에 금당예꼬어린이집을 신축하고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전남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들과 주민들이 참석해 좋은 보육 환경 구축을 응원했다.

금당예꼬어린이집은 2014년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동아이돌봄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1억2000여만원을 지원받아 건립됐다. 예수님의 꼬마들이라는 의미의 예꼬어린이집은 15명 이내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소규모 국·공립어린이집이다.

군은 또 지난달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는 ‘2015년도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확충 공모사업’에 선정돼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완도군은 총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청해어린이집을 이전·신축할 계획이다.

군은 앞서 지난 2013년에는 완도의 외딴 섬인 노화읍 넙도에 9명 정원의 넙도 어린이집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앞으로도 좋은 시설을 갖춘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을 제공해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아기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젊은완도’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지역에는 총 24개소의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며 국·공립어린이집은 5개소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