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가을 관광주간(19일∼11월11일)을 맞아 ‘청산도 가을의 향기’와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 등 다채로운 가을 축제를 개최한다. 또 관광주간 기간 동안 관광지 입장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슬로시티 청산도에서 24일부터 31일까지 8일동안 열리는 ‘가을의 향기’축제에서는 슬로길 11코스를 걷는 대표 프로그램 청산완보와 국악공연, 슬로라이프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이 제공된다.

관광해설가와 함께 청산진성을 탐방하고, 마을 주민들이 전통장례풍습인 ‘초분’을 재현해 청산 고유의 문화와 가치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청정해역 청산도에서 자생하는 다시마·미역 등 해조류를 활용한 다시마 쿠키·양갱, 미역찜 케이크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슬로우 라이프 식도락체험, 천연빛깔 조개로 목걸이·브로치 등 기념품을 만드는 조개공예체험, 청산 전통어로방식으로 고기를 잡는 휘리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운영된다.

청산도는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가을 테마섬 9선’에 이름을 올린 곳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와 활짝 핀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가을풍경이 일품이다.

완도군은 또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완도항과 완도수목원 일대에서 바다음식과 가을 숲의 향연을 주제로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을 운영한다. 이 기간 완도항과 수목원 일대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바다음식 전시경연과 광어회 썰기 대회, 수산물 대박 경매 등 바다음식과 관련한 행사를 비롯한 난대림 숲길 걷기, 아마추어 사진촬영대회, 숲 체험마당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분홍빛 코스모스 물결 속에 새로운 공연과 색다른 체험으로 가득한 푸름이 아름답고 느림이 행복한 슬로시티 청산도의 가을에 흠뻑 빠져드는 힐링의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장보고기념관(30%), 완도타워(50%), 어촌민속전시관(50 %), 느린섬 여행학교 슬로푸드체험관(10%) 등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를 할인한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