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진도대교 아래 울돌목 광장에서 17일 주말장터를 첫 개장한다. 진도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진도군은 15일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진도 울돌목 주말 장터를 17일 오후 3시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

매주 토·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는 진도 울돌목 주말장터는 보배섬 진도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청정 진도군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하고, 공연마당, 먹을거리, 벼룩시장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판매 품목은 진도군 대표 농수특산물인 진도홍주와 구기자, 울금 등을 비롯한 각종 채소류와 곡물, 전복, 꽃게, 미역, 돌김 등 다양하다.

울돌목 주말장터는 생산자로부터 직접 농수특산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믿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진도군은 유통단계 축소로 농어업인에게 새로운 농산물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청정 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특산물이 저렴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울돌목 장터가 활성화되면 진도군의 농수특산물 홍보는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제2진도대교 개통으로 위축된 진도 군내면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북놀이와 사물놀이, 색소폰 공연 등 다양한 공연마당도 마련하기로 했다.

벼룩시장 형태의 아나바다 장터도 함께 열린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울돌목 주말장터를 관광객과의 소통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 농수산 소득 1조원 달성 목표에도 보탬이 되는 주말장터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 울돌목 주말장터 주변에는 세계 3대 해전사에 빛나는 명량대첩의 실제 장소인 울돌목의 거친 물살을 체험할 수 있는 씨워크(SEA WALK)와 함께 판옥선 등 다양한 체험시설 등이 전시돼 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