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노후한 진도읍 지역의 주거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특히 기존 관 주도형 개발사업을 벗어 던지고, 지역민이 직접 나서는 ‘주민 참여형 개발 방식’을 도입하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

12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진도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진도읍 동외리 등 5개마을 추진위원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 기본 계획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진도군은 이날 설명회에서 진도읍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주민 참여형 상향식 추진방식의 사업개념을 도입하고, 계획단계부터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주민과 지자체, 지역 전문가 등이 협력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게 진도군의 설명이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으로 진도읍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4년동안 총 60억원을 투입, 진도읍 지역의 주거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주거기반 시설이 열악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이 과도하게 밀집된 진도읍 동외리, 당동리, 용두리, 두정리, 통정리 등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진도군은 주요 개선 사업으로 ▲도시계획·소방도로 개설 ▲골목길 가꾸기 ▲마을회관 리모델링 ▲교차로 안전확보 ▲소공원과 주차장 조성 ▲진도읍성 산책로 조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진도읍의 주거기반시설 확충과 주민 생활환경개선으로 쾌적한 진도읍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지역민이 거주하는 공간을 개선하는 사업인 만큼 해당 거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