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온 진도 미역과 김이 프랑스 수출길에 오른다.

진도군은 7일 의신면 도목리 소재 바다물산에서 ‘진도 미역, 김’ 프랑스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개최했다. 바다물산은 지난해 프랑스에 미역 5톤(1억원 상당)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 9월 2톤(김 1000속)을 시작으로 모두 10여톤(2억원 상당)을 수출할 예정이다.

파도와 조류가 강한 청정 해역에서 생산된 ‘진도 미역·김’은 오래 끓여도 싱싱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등 프랑스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경환 대표(바다물산)는 “동맥경화,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의 개선 효과가 있고, 천연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각종 성인병 예방에 우수한 진도미역이 수출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관리에 더욱 힘써 수출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도 미역은 176어가 2304ha에서 4만3267톤을 생산해 65억원 안팎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진도의 신선한 해조류 등 농수산물을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안전하게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행정적 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에 행정력을 집중시켜 오는 2018년 목표인 군민소득 1조원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