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폭염에 의한 주민들의 안전사고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 축산농가, 대규모 공사현장을 방문, 실태 점검에 나섰다.

군은 지난 6월, 에어컨을 구비한 마을 경로당 299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하고,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재난 도우미 311명을 확보했다. 또 안부전화와 가정방문을 통한 건강관리 집중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에 신우철 군수는 지난 10일 오전 고금면을 찾아 고금면 노인분회와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는 청룡리 경로당, 상정리 경로당을 방문했다.

신 군수는 냉방기기 작동 여부와 쉼터 관리상태를 일일이 점검했고, 어르신들의 애로사항 들었다.

또 한우 180두를 키우고 있는 가교리 축산농가를 방문해 축사 환기, 송풍기와 대형 선풍기 가동 등을 직접 확인했다. 폭염에 따른 가축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현장점검 및 폭염대비행동요령을 지속 홍보할 것도 지시했다.

이날 고금면사무소에서 이장회의가 열리고 있어 회의를 참관해 신 군수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다고 해서 폭염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수시로 살펴보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신군수는 ‘신지-고금간 장보고대교’ 공사현장을 찾아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공사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총사업비 959억원이 투입된 장보고대교는 지난 2010년 12월 착공해 오는 201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