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20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완도를 찾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해설을 하는 ‘문화관광해설가’의 전문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완도군은 최근 완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재미있고 알기쉬운 해설로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문화관광해설가’(이하 해설가) 남녀 24명을 채용했다.

군은 앞서 지난 2010년부터 해설가 24명을 배치, 이번 선발로 총 47명이 완도, 군외, 청산, 보길, 고금, 금일, 소안, 노화 등 8개 읍·면 주요 관광지에서 20명이상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해설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문화관광해설가’ 신청자격은 완도군에 거주하는 자로서 원격지 근무여건 등을 고려해 만 65세 이하로 활동력 있고, 컴퓨터 활용이 가능한 자였다.

이어 군은 선발한 해설가를 대상으로 열흘간 전문적인 해설기법과 문화관광해설가의 자세, 전문 이미지 메이킹, 관내 주요 관광지 현지안내 실습 등을 교육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해마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지역향토문화 관광을 소개하는 남녀해설사들을 전문지식이 크게 부족한 사람들 중에서 적당히 뽑아 각 읍·면별로 찾는 관광객들을 어설프게 안내하는 것 아니냐”며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향토 문화에 대해 전문교육을 강화해야 된다”는 의견이 높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전남도 주관의 전문적인 교육을 마쳐야 자격을 인정받는 반면 문화관광해설가는 각 시·군에서 자체 선발후 교육한 후 배치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완도를 찾은 관광객은 보길도 16만명, 청산도 30만명 등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