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초등학교(교장 안승민)는 지난 23∼24일 이틀간 ‘제2회 독서·환경캠프’를 개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독서와 토론, 환경보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학생 58명(모도분교장 포함)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독서의 날’인 첫 날에는 청산도 ‘느린 섬 여행학교’로 이동해 숙소를 배정받고 캠프 선서문을 낭독했다. 이어 독서 베이스활동(독서 런닝맨, 엽서 만들기, 북 아트)으로 팀을 나눠 실시했고, ‘복불복 저녁식사 재료 쟁탈 환경퀴즈 대회’를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 시간에는 ‘바다가 그린 그림’ 저자인 정대성씨를 초대해 좋은 글쓰기 강연 및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고, ‘독서 골든벨’로 마무리했다.

‘환경의 날’인 이튿날에는 아침식사와 조회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캠프 소감문 작성과 함께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신흥리 해수욕장에서 기상상황으로 인해 물놀이 대신 맛조개잡기 체험을 했고, 환경정화 활동도 전개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파견강사의 심폐소생술 교육도 마련됐다.

안승민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도 캠프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독서·토론캠프나 환경캠프에 관심이 많은 학교와 연계해 질 높은 방법을 모색하고 서로 일반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