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단호박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일본 시장에 꾸준히 수출되고 있다.

15일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 단호박이 지난 2010년 100t을 시작으로 2014년 230t, 올해 700t을 일본에 수출될 예정이다.

선진농협이 지난 14일 10t(1200만원)을 첫 수출한 데 이어 8월말까지 110여t ▲군내 단호박 작목반 250t ▲자연지기 영농조합법인 250t 등 총 700여t(8억여원)의 진도 단호박이 일본 시장에 각각 수출된다.

진도 단호박 농가들은 “올해는 저온현상 등으로 수확량이 다소 줄었지만 장마 피해를 입지 않아 진도 단호박의 품질이 매우 좋은 편이다”며 “최근 엔화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진도군 투자마케팅과 관계자는 “진도 단호박은 축적된 재배기술과 함께 물빠짐이 좋은 토질에서 생산되고 수확후 1∼2주일 동안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 공동 선별작업을 거쳐 출하해 수출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품질 관리에 더욱 힘써 수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도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는 진도 단호박은 단맛이 강하고 단단해 일본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현재 210여 농가가 180여ha에서 3440t(90여억원)의 단호박을 재배하고 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