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보배 섬’ 진도의 미래를 가르는 골든 타임입니다. 군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10년 후, 100년 후를 준비하겠습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최근 업무 담당과장, 실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리랑 거리’ 조성사업과 권역·마을단위 종합정비사업 등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총 4개 분야 29개 주요 개발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군수는 민선 6기 출범 때 ‘군민소득 1조원 달성,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군정 핵심 목표로 잡고 그동안 지역 미래발전을 위한 기틀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과 인증면적 확대, 고소득 특화품목·농·수산물 유통가공산업 육성 지원 등을 통한 농·어민 소득 증대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전복 양식섬 수출전략단지’와 ‘생태복합 양식단지’ 조성을 비롯해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울금산업 클러스터, 검정쌀 생산 가공, ‘진도행복 365 가공 프로젝트’, ‘진도행복 팜 하우스’ 프로젝트 등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명 진도해양리조트 사업과 장자도 그룹 해삼사업은 본 궤도에 올랐다. 인공 씨감자와 모노레일 설치, ‘신비의 바닷길’ 짚 와이어(공중하강 체험시설) 설치 등 규모있는 투자유치가 결실을 맺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군은 이마트 등 대형 유통·가공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농·수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망을 구축했다. 진도 쌀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대표 주류업체인 국순당에 매년 1300여t(20억원)이 납품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제37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와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진 ‘명량대첩 축제’, ‘진돗개 페스티벌’, ‘진도 문화예술제’ 등 차별화된 진도만의 색깔있는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 109만명 유치에 553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이 군수는 “전남도에서 운영하는 ‘남도 한바퀴’ 시행과 KTX 진도아리랑 시티투어 운영을 위한 한국철도공사 업무협약 체결로 도시민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도리산 전망대 준공과 명량대첩 승전광장 정비사업,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 조성사업, 회동 관광지 정비사업, 관매도 ‘가고 싶은 섬’ 개발 등 관광인프라 확충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창군(創郡) 이래 최초로 열린 ‘제54회 전라남도 체육대회’는 6500여명 선수단이 참여해 28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둬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군은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에도 적극 나섰다.

물류비 절감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국도 18호선 녹진∼금골간 도로확장사업을 준공한 데 이어 포산∼서망간 도로정비사업 설계를 추진했다. 또 진도항 배후지 개발사업과 함께 초평 국가어항 신규 지정, 서망 다기능어항 건설 등 물류·관광·산업 복합 항만사업 등을 추진해 서남해안 거점도시 기반을 구축했다.

이 밖에도 군은 면 소재지·생활권역 종합 정비사업 등을 통해 소득증대 기반시설 조성과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시켜 나가고, 공모사업 등 21건에 81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발전을 한층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군은 하반기에도 계획된 사업을 힘있게 추진해 2016년을 진도 지역 발전의 대전환기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동진 군수는 “민선 6기 중심은 군민”이라며 “현재의 성과보다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 중요한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서남해안 중심도시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