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표축제 한 곳서 … 왕인·한옥을 만나다
2015년 04월 02일(목) 00:00 가가
‘왕인문화축제’·‘한옥건축 박람회’ 동시 개최
9∼12일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
9∼12일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
‘영암 왕인문화축제’와 ‘제4회 대한민국 한옥건축 박람회’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영암군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영암을 대표하는 축제와 박람회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영암군은 ‘왕인과 한옥의 조화로움’을 바탕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두 행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경제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왕인의 빛과 영암의 기(氣) 하나로=영암군은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왕인문화축제의 48개 프로그램 내용을 예년보다 더욱 알차게 꾸몄다.
‘왕인의 빛, 소통과 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일의 후손들이 개막식전 봉행하는 ‘왕인박사 춘향대제’와 ‘제1회 전국 천자문 성독대회’ 등 일본 아스카문화의 비조(鼻祖)이자 ‘학성’(學聖)으로 추앙받는 왕인의 역사성에 ‘봄꽃을 이용한 화전붙이기’와 ‘왕인스토리 스마트대전’ 등 오락성을 가미했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11일과 12일 오후 2시 봉선대∼상대포 역사공원 구간에서 진행되는 ‘왕인박사 일본가오, 뮤지커레이드’(music+parade)이다. 왕인박사 행적중 가장 상징적인 도일(渡日)의 역사를 군민 1000여명이 재연한다. 왕인박사 부부 등 백제시대 의상을 착용한 행렬과 도선국사, 영암군 캐릭터인 ‘기찬이’와 ‘기순이’ 등 10여 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또한 9일 밤 9∼10시 왕인박사유적지 핵심건물인 영월관 건물 외벽에 왕인을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 ‘왕인 미디어 파사드 쇼’를 선보인다. 관광객 1000명이 참여하는 ‘천인벽화 프로젝트’와 ‘기찬전통 놀이마당’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벚꽃길 걸으며 힐링=자연스럽게 축제의 무대도 더욱 넓어졌다. ‘기의 고장 영암’의 브랜드에 걸맞게 50여 종의 프로그램을 ▲기찬난장 ▲기찬칠품 ▲기찬놀이 ▲기찬투어 ▲기찬랜드 등으로 크게 나누고, 축제 공간을 월출산 전역으로 확대했다. 12일 오전 10시부터 봉선대∼상대포 구간에서 상춘객들의 건강증진과 화합을 도모하는 ‘구림꽃길 힐링 걷기대회’가 열린다.
특히 영암 고유의 민속놀이도 선보인다. 신북면 ‘갈곡 들소리’와 시종면 신학리 정동마을 ‘정동정호제’(9일)와 신북면 월평리 ‘여석산쌍패농악’(10일), 삼호면 ‘삼호 강강술래’(11일), 도포면 ‘도포제줄다리기’(12일)가 차례로 공연된다. 12일 오후 4시 30분 봉선대 주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은 관내 예술인과 초대가수의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 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영암=문병선·대성수기자 moon@
전남도와 영암군이 공동 주최하고 한옥건축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번 박람회는 ‘한옥, 그 오래된 미래’를 주제로 새로운 한옥 주거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옥 거주 희망자에게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람회 주제관은 한옥에 대한 현실적 이해와 한옥이 주는 실체적 효과, 한옥에 의한 긍정적 체감 등을 주요 섹터로 설정했으며, 한옥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 현대 한옥건축, 한옥공모전 수상작, 한옥 정원, 규방공예, 한옥 오브제, 한옥 신기술 등이 전시된다. 한옥건축 자재관에서는 한옥 건축과 관련한 목재·자재 전시와 상담을, 인테리어관에서는 가구 홈인테리어와 욕실 및 주방, 전원주택, 스마트홈 및 홈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활동중인 한옥 관련 기능인들이 기량을 겨루는 ‘전국 한옥기능 경기대회’는 전국 우수 기능인 200여 명이 참가해 대목과 소목, 지붕 등 7개 직종에 대해 기량을 겨룸으로써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옥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방법을 발표하고, 특히 한옥 온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신(新) 한옥과 온돌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된다.
체험행사로는 흙집 짓기 체험, 한옥 목구조 체험, 직접 흙을 반죽해 보고 구들 아궁이에 불을 지펴보는 구들 짓기와 구들 체험 등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전통 구들과 현대 구들의 차이를 직접 느껴보고, 구들 전시를 통해 여러 방식의 작동 원리를 관찰하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 100여 명의 팸투어단을 구성, 1박2일 코스로 도내 유명 행복마을, 한옥건축박람회장 등을 견학하도록 준비중이다.
천득염 조직위원장은 “일반 관람객은 물론 전원생활을 꿈꾸는 잠재적 수요자, 젊은 층과 어린이를 포함한 미래 한옥세대, 한옥건축 관계자들까지 만족하는 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윤현석기자 chadol@
‘왕인의 빛, 소통과 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일의 후손들이 개막식전 봉행하는 ‘왕인박사 춘향대제’와 ‘제1회 전국 천자문 성독대회’ 등 일본 아스카문화의 비조(鼻祖)이자 ‘학성’(學聖)으로 추앙받는 왕인의 역사성에 ‘봄꽃을 이용한 화전붙이기’와 ‘왕인스토리 스마트대전’ 등 오락성을 가미했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11일과 12일 오후 2시 봉선대∼상대포 역사공원 구간에서 진행되는 ‘왕인박사 일본가오, 뮤지커레이드’(music+parade)이다. 왕인박사 행적중 가장 상징적인 도일(渡日)의 역사를 군민 1000여명이 재연한다. 왕인박사 부부 등 백제시대 의상을 착용한 행렬과 도선국사, 영암군 캐릭터인 ‘기찬이’와 ‘기순이’ 등 10여 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특히 영암 고유의 민속놀이도 선보인다. 신북면 ‘갈곡 들소리’와 시종면 신학리 정동마을 ‘정동정호제’(9일)와 신북면 월평리 ‘여석산쌍패농악’(10일), 삼호면 ‘삼호 강강술래’(11일), 도포면 ‘도포제줄다리기’(12일)가 차례로 공연된다. 12일 오후 4시 30분 봉선대 주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은 관내 예술인과 초대가수의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 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영암=문병선·대성수기자 moon@
전남도와 영암군이 공동 주최하고 한옥건축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번 박람회는 ‘한옥, 그 오래된 미래’를 주제로 새로운 한옥 주거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옥 거주 희망자에게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람회 주제관은 한옥에 대한 현실적 이해와 한옥이 주는 실체적 효과, 한옥에 의한 긍정적 체감 등을 주요 섹터로 설정했으며, 한옥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 현대 한옥건축, 한옥공모전 수상작, 한옥 정원, 규방공예, 한옥 오브제, 한옥 신기술 등이 전시된다. 한옥건축 자재관에서는 한옥 건축과 관련한 목재·자재 전시와 상담을, 인테리어관에서는 가구 홈인테리어와 욕실 및 주방, 전원주택, 스마트홈 및 홈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활동중인 한옥 관련 기능인들이 기량을 겨루는 ‘전국 한옥기능 경기대회’는 전국 우수 기능인 200여 명이 참가해 대목과 소목, 지붕 등 7개 직종에 대해 기량을 겨룸으로써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옥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방법을 발표하고, 특히 한옥 온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신(新) 한옥과 온돌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된다.
체험행사로는 흙집 짓기 체험, 한옥 목구조 체험, 직접 흙을 반죽해 보고 구들 아궁이에 불을 지펴보는 구들 짓기와 구들 체험 등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전통 구들과 현대 구들의 차이를 직접 느껴보고, 구들 전시를 통해 여러 방식의 작동 원리를 관찰하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 100여 명의 팸투어단을 구성, 1박2일 코스로 도내 유명 행복마을, 한옥건축박람회장 등을 견학하도록 준비중이다.
천득염 조직위원장은 “일반 관람객은 물론 전원생활을 꿈꾸는 잠재적 수요자, 젊은 층과 어린이를 포함한 미래 한옥세대, 한옥건축 관계자들까지 만족하는 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윤현석기자 chado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