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타결을 계기로 중국시장을 겨냥해 지역 농·수·특산물 판로망 개척에 발벗고 나섰다.

신안군은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오는 2월께 중국 베이징 다싱(大興)구에 신안 농·수·특산물 홍보관을 겸한 판매장을 개설한다”고 8일 밝혔다.

농·수·특산물 판매장은 127평(420㎡) 규모이다. 중국내 판매장 및 홍보관 개설은 전국 지자체로서는 첫 사례이다.

또한 군은 농·수·특산물 판매장 개설을 계기로 요우커(遊客·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24일 중국에 진출할 지역내 (주)다사랑, 안성씨푸드, 마하탑, 주원염전 등 4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함초 가공식품(된장·환·음료·분말)과 자반·천일염을 생산하는 북경 신안군 농·수·특산물 판매장 및 홍보관에 입점할 예정이다.

다싱구는 베이징 톈안먼(天安門)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관문으로 인구 67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1958년 베이징시에 편입되고 난위안구와 합병된 후 2001년 다싱구로 승격됐다.

앞서 신안군은 지난해 11월 3박4일 동안 공무원과 군민 등으로 방문단을 구성해 베이징 다싱구 현지를 답사하고 관광국 국장 및 현지 기업인 등을 면담해 농·수·특산물 판매장 및 홍보관을 개설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특히 판매장과 홍보관 건물은 군에서 무상임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지역특산물의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베이징에 개설하는 농·수·특산물 판매 및 홍보를 통해 지역 우위자원인 천연 관광지를 적극 홍보해 중국관광객을 유치, 관광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