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동으로 최근 신안 증도면에서 제8회 국제 철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철새 서식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조류조사 방법’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조류관련 연구진과 미국·영국·캐나다·멕시코 전문가 등 150여 명이 모여 국가간 공동연구와 보전 관리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펼쳤다.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장혜숙 사무관이 철새 보호정책에 대해 발표를 했으며,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조숙영 연구원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흑산도와 홍도에서 221종 4만5631마리의 조류에 가락지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영국 마리아 보그다노바 박사는 바다새들이 먹이를 찾는 주요 장소에 대한 15년간의 장기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멕시코 아드리아나 발라리노 몬까다 박사는 해양서식지 건강성 평가를 위한 생태적 방법을 선보였다. 심포지엄후 열린 위크숍에서는 생물음향학 장비를 활용한 철새 모니터링 기법과 무게 1g의 소형 위치추적 장치(Geolocator)를 이용한 조류 이동연구 방법이 소개됐다.

한편 신안군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심포지엄을 이어가고, 연구성과가 지역생태 및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