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신안군 본예산 규모가 1969년 창군(創郡)이래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안군은 “2015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101억원 늘어난 405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편성을 중점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업소득의 배가, 수산양식의 다변화, 천일염 현대화 등을 위한 농림해양 분야에 1070억원, 기초 생활보장과 취약계층보호, 어르신. 청소년 보호 등 사회복지분야에 63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군민복지 행복시대를 여는 기틀을 마련했다.

섬지역 특성상 작은 가뭄에도 큰 고통을 겪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상·하수도 분야에 29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안정적으로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군민 소득증대를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투자유치 분야에 310억원, 십자형 도로망 구축 등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에 300억원, 공영버스 및 대중교통, 지도·압해 등 연륙 읍·면 주민 도서운임 지원을 위한 교통분야에 17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군은 오는 21일까지 2015년도 예산편성 작업을 마무리한 후 신안군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군의회에서 회계연도 개시 10일 전인 12월 21일까지 의결해 2015년도 예산을 확정하게 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정부 추경감액과 내국세 결손에 따른 교부세 손실로 신안군의 경우 130억원의 교부세가 감액됐지만 고길호 군수와 직원들의 국회 및 중앙부처 방문 등 국고예산 확보 결과로 예산이 증액됐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