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내 초등학교 18개교가 참가한 이번 합창대회에서 함평 신광초 새빛 합창동아리는 경연곡인 동요 ‘소리는 새콤, 글은 달콤’과 ‘내 친구 금강이’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1∼6학년 전교생(36명)이 처녀 출전했다.

신광초는 문화예술 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긍지를 심어주고 문화적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합창 교육을 실시했다.

전교생이 서로 다른 목소리로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다독이면서 학생 간에 협동하고, 소통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3∼6학년 27명이 해보면의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봉사활동과 함께 합창을 선보여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지역주민 김모씨는 “합창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학생들이 교내 학예발표회의 마지막 프로그램에서 합창을 위해 무대 올랐을 때 너무나 당당하고 자신감에 차 있어 흐뭇했다”며 “앞으로도 소규모 농촌학생들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연옥 교장은 “학생들이 평소 밝고 아름다운 노래를 즐겨 부르고, 감성이 풍부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예술 감성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