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신안군 증도 입장료가 내년 1월부터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증도 주민들과 관계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입장료 폐지를 위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으며, 다음달 신안군의회 정례회에 상정하는 등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증도 입장료가 전면 폐지될 전망이다.

군은 쾌적한 환경정비 등을 위해 지난 2011년 5월 11일부터 1000원(성인 기준)의 입장료를 받아왔다.

지금까지 입장료 수입은 5억4000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55%가 인건비로 지출됐다.

신안군 관계자는 “슬로시티 지정 초기 주말과 공휴일에 집중된 관광객이 점차 주중으로 분산되면서 교통대란·쓰레기 무단 투기 등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관광객 불편을 없애고 증도 이미지 개선을 위해 입장료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