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중부권에 사계절 꽃이 피는 대규모 ‘꽃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길호 군수는 지난 24∼26일 사흘간 일본 큐슈지역 오이타현(縣) 다케다시(竹田市)에 있는 구주 하나공원(久住花公園)을 방문했다.

고 군수는 다케다시 부시장과 회사대표를 만나 신안군이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꽃공원 조성사업에 일본 측 선진기술 도입을 위한 의사를 상호 교환했다.

신안군은 일본 다케다시의 구주 하나공원과 같은 대규모 꽃공원을 조성, 연중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먹거리와 볼거리가 어우러진 6차 산업으로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2년 조성된 일본 구주 하나공원은 22ha의 면적에 연간 500종이 넘는 꽃을 계절별로 재배, 연평균 30만∼4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는 일본 큐슈지방 최대의 관광지이다.

고 군수는 이번 기간중에 JA(일본농협) 깃죠무(吉四六) 농산물 가공공장을 방문해 신안산 천일염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깃죠무는 무·당근·오이 등 장아찌를 생산하고 있는 가공공장이다. 연간 소금을 30t 이상 사용하는데 대부분 가격이 비싼 증발식으로 만든 시코쿠산 소금을 사용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향후 다케다시와 구주 하나공원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군이 계획하고 있는 꽃공원 조성과 운영에 기술과 협력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며 “내년까지 교통 등 입지여건 최적 대상지를 물색해 빠른 시일 내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