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교통환경이 열악한 신안군 흑산도에 2200t급 전천후 카페리 선박이 연내 취항한다.

고길호 신안군수와 주영문 신안수협장, 이항노 해진해운 대표는 지난 27일 군청 회의실에서 2200t급 선박을 취항하기로 ‘전천후 카페리선박 정기운항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군은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해진해운을 운항 사업자로 선정했다. 투입될 카페리 선박은 현재 목포의 한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이 선박은 오는 12월부터 압해읍 송공항∼ 흑산도 예리항 간을 운항한다.

그동안 흑산도 정기운항 선박이 없는 까닭에 홍어와 오징어, 조기 등 수산물 수송 수요가 증가하는데도 적기 수송에 차질을 빚는 등 어업 전진기지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또한 양식어류 및 어획물 수송에 시간·경제적 손실이 클 뿐만 아니라 주민 생활자재 운송에도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고길호 군수는 “흑산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전천후 카페리 선박이 연내 운항한다”면서 “앞으로 흑산면 일대를 명실상부한 어업 전진기지로 활성화해,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물류운송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