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고품질 마늘 생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는 마늘파종 시기를 앞두고 지난달 28∼29일 350여명의 마늘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주아(珠芽=쫑)를 이용한 고품질 마늘생산 교육을 실시했다.

주아재배는 마늘 상단부에 열리는 주아를 종자로 해 재배하는 기술로, 무게 0.7g 이상의 큰 주아를 선별해 심으면 그해에 곧바로 쪽이 분화된 우량 씨마늘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특히 마늘 주아를 심어 재배할 경우 마늘 생산비를 줄이면서 최고 품질의 마늘을 생산하는 등 장점이 많다.

이듬 해에 종구(種球)로 활용하기 때문에 종자 비용을 40%까지 절감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사용하는 종구에 비해 15∼30%까지 더 많이 수확할 수 있다.

또 주아재배를 할 경우 생육이 왕성해 마늘 재배에서 문제가 되는 ‘흑색 썩음균핵병’과 ‘잎마름병’ 등의 병해를 예방할 수 있고, 마늘 조직이 치밀해져 저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마늘 생산비를 줄이면서 최고 품질의 마늘을 생산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주아마늘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신안군 김을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파종전 종자소독과 적기파종으로 고품질 마늘 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해 주아마늘 재배면적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