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 새로운 관광명물이 탄생했다.

전남도와 구례군은 지난 29일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구에서 이낙연 도지사, 서기동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리산 나들이 장터’<조감도> 개장식을 가졌다.

지리산 나들이 장터는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관광지구에 조성한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이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살거리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이색 관광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지리산 나들이 장터는 부지 1만3500여㎡에, 전체면적 2100여㎡로 한옥형 장옥 7동과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갖췄으며 사업비 84억원이 투입됐다.

지리산 일대에서 생산한 신선한 산나물과 채소, 과일, 약초 등을 판매하는 로컬푸드와 산수유 진액, 우리밀 제품 등 가공식품 판매장, 염색과 종이공예, 목공예 등을 체험하는 체험공방이 들어섰다.

전통 5일장을 재현하는 향토 노점이 주말과 휴일에 운영되며 온천수를 이용한 족욕(足浴)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재밋거리다.

지리산의 계곡물을 끌어와 가재, 미꾸라지, 다슬기 등 도시민이 좀처럼 볼 수 없는 토종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도랑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토종 어류를 관찰하고 학습하는 생태도랑도 조성돼 어린이 체험 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이 문화관광형 시장은 1·2·3차 산업을 융합한 6차 산업형 시장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기존 시장의 개념을 뛰어넘어 쇼핑과 체험, 관광 등 문화적 요소를 가미한 시장으로 조성됐다.

관광객들이 주변에 위치한 지리산 온천랜드와 수락폭포, 화엄사, 천은사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문화 유적지 등을 찾는 연계 관광도 또 다른 매력거리다.

구례군 관계자는 “지리산 나들이장터는 ‘바구니에 자연을 닮다’를 슬로건으로 신선하고 깨끗한 먹을거리를 제공하여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자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구례=이성구기자 ls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