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제형)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비금지역 이세돌 바둑기념관, 도초지역 섬생태 연구소에서 ‘제2의 이세돌’을 꿈꾸는 관내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바둑·섬생태 캠프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바둑 프로기사 이세돌의 발자취 ▲13줄 바둑 실전대국 ▲바둑 예절과 용어 알기 등을 통해 초등학생 수준에 맞는 바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도초지역 섬생태 연구소에서 필드스코프 망원경을 통한 철새탐조를 비롯해 생태놀이와 소품 만들기, 넓은 마당에 누워서 여름밤에만 볼 수 있는 별자리 찾아보기, 양봉산 숲 체험, 한발리 염전체험 활동 등을 진행한다.

신안 교육지원청은 앞으로 ‘신안 천일염 바둑팀’을 운영하고 있는 신안군과 연계한 바둑프로그램 활성화와 함께 섬생태 연구소와 지역연계 토요 프로그램 활성화로 학생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를 보급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적 삶의 구현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김제형 교육장은 “바둑이 2013년 전국 소년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며 “지역 바둑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 지원체제 마련으로 바둑 문화를 확산시켜 지역의 전통 브랜드로 승화·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