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신안군의회가 원구성을 못한 채 회기를 자동 폐회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원 7명과 무소속의원 3명으로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군의회는 지난 7일 개원해 그동안 여러 차례 원구성을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로 끝나고 결국은 23일 회기를 폐회했다. 이유는 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과 무소속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0명의 의원 가운데 새정치연합 소속의원 5명과 뜻이 다른 같은당 소속 2명을 비롯해 무소속 의원 3명 등 5대 5 구도를 보이면서 의원들 간에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 소속 의원들은 구태정치 청산을 위한 새로운 원구성을 위해 다수당 소속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무소속 의원들은 새정치 소속 의원들이 등원해 절차에 따라 의장을 선출하자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의견으로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의정이 멈춰버려 지역민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 김모 씨는 “서로의 의견 주장보다 지역발전을 위한 원활한 의정을 위해 서로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전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