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초등학교(교장 안연옥)가 밤 새워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는 이색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이 학교는 지난 18일 금요일 저녁부터 19일 토요일 아침까지, 1박 2일간 학교도서관에 모여 별빛을 보면서 밤을 새며 책을 읽는 ‘별빛 도서관’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부채에 책표지 꾸미기, 자유롭게 책 읽기, 영화 관람, 밤새 손전등 켜고 책 읽기, 보드 게임, 아침 산책, 학교주변 돌아보기, 읽은 책 소개하기, 소감발표, 북 머니(Book Money) 모으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안연옥 교장은 “아이들의 능동적인 독서 습관 및 논리력을 키워주고 책 읽는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별빛 도서관’행사에 앞서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를 다목적 교실에서 열기도 했다. 음악회 연주는 신안 초등학생들로 이뤄진 ‘1004오케스트라단’에서 재능기부로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를 지도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참여해 바로크 시대의 바흐와 헨델의 음악을 들려줬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