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생태체험도 곁들일 수 있는 이색 쇼핑 단지인 ‘지리산 나들이장터’가 최근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오는 24일 부분 개장한다. ‘지리산 나들이장터’는 남도의 멋을 살린 한옥 건물로 건립됐고, 지리산 온천지구 등 인근에 관광지가 많아 새로운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례군은 오는 24일 ‘지리산 나들이장터’의 로컬마켓 개장을 시작으로 8월 1일 가공상품 매장, 체험공방, 향토노점을 포함한 전 매장을 오픈하고, 8월 27일 그랜드오픈 및 개장기념 할인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문화관광형 상설시장으로 운영될 ‘지리산 나들이장터’는 구례군 산동면 온천지구 1만3582㎡ 부지에 총사업비 84억 원을 투입돼 조성 중이다.

‘지리산 나들이장터’는 ‘바구니에 자연을 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자재를 판매할 계획이다.

지리산의 신선함을 담은 농·특산물과 공방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휴가철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는 것이다.

특히 이 장터는 문화, 관광, 쇼핑, 체험을 총망라한 ‘6차산업형 융복합 시장’이다. 1차산업인 신선농산물을 선보이는 로컬푸드, 농산물을 가공·판매하는 2차산업, 체험코스인 공방으로 이어지는 3차산업이 준비된다.

또 지리산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온천수 족욕, 자연의 계곡물을 끌어들여 다슬기와 가재, 피라미 등 토종생물을 살게 해 어린이의 관찰과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생태도랑, 매주 토요일 문화 및 농특산물 할인 판매와 노점도 열린다.

또 군은 지난해부터 입점자 모집, 상인 조직 및 의식화, 현지 견학은 물론 생산이력제를 시행하고 농특산물의 공급을 위해 생산자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내 농산물 판매와 식품영업허가를 마친 가공상품 판매를 원칙으로 깔끔한 포장, 적정가격으로 고객 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지리산 나들이장터’가 침체된 온천지구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농산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고객선호도 분석, 홍보·마케팅, 고객유치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구례=이성구기자 ls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