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예산 445억원을 반영해 주민들의 농가소득을 2배로 올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16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 기준 농업인 인구는 3만3700여명으로, 60∼70세 이상 인구(2만2059명)가 전체의 65.4%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돼있다. 신안지역 억대 농가는 259명(북부권 74·중부권 87·서부권 30·남부권 48·압해권 20명)이다.

군은 맞춤형 고소득 농업인 육성과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기반 구축, 농·특산물 생산 및 품질향상, 농업재해 예방을 통한 경영불안 해소, 밭작물 소형 농기계 보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억대 농가육성 맞춤형 현장 프로젝트와 자원순환형 저비용 친환경농업 확대를 추진하며 소형 저온저장고와 세척기·건조기 지원 확대, 재해대비 생태둠벙 및 재해보험 가입 확대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간다.

군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압해권·남부권·서부권·중부권·북부권 등 권역별로 농·특산물 브랜드화와 판매전략을 수립했다.

압해권(압해읍)은 도시근교 농업을 육성해 경쟁력있는 원예 소득작목 산업화로 상품성 향상과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남부권(하의·신의·장산면)은 고추·마늘·블루베리·봄동을, 서부권(비금·도초·흑산면)은 시금치·세발나물·대파·고추 등 품목을 집중 육성한다.

또 중부권(안좌·팔금·암태·자은면)은 마늘·양파·콜라비·무화과·꾸지뽕을, 북부권(지도읍·증도·임자면)은 축산과 대파·양파·브로콜리 재배에 주력하게된다.

신안지역은 섬이라는 특수성때문에 물류비 증가 문제가 뒤따른다. 더욱이 권역별 물류센터가 없어 홍수출하되면 가격폭락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군은 권역별 농산물 산지유통 시설과 가공시설 현대화로 기반을 확충하고, 품목별 출하회 조직을 육성·지원할 계획이다.

고길호 군수는 “ 지역특화작목 가공식품 개발에 의한 기업형 가공산업 육성으로 소득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특화작목 향토자원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축산 명품화를 통해 FTA에 대응하고 축산농가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단순 1차산업에서 6차산업으로 경쟁력 있는 농촌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