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자은초등학교(교장 안연옥)가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체험을 통한 인식개선을 위해 최근 ‘다문화 음식 체험의 날’을 운영,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나눠 방과후 교실과 도서실, 과학실에서 치킨 케밥과 초밥, 월남 쌈을 만들며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를 체험했다. <사진>

1·2학년 학생들은 닭다리와 베이컨·양파·홍피망·후추 등을 이용해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인 치킨 케밥을 만들었고, 3·4학년 학생들은 흰 쌀밥을 알맞은 크기로 쥔 후에 생선포를 얹어 초밥을 완성했다.

또 5·6학년 학생들은 절임 무와 배·오이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활용해 베트남 전통 음식인 월남 쌈을 만들었다.

안연옥 교장은 “학생들이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다문화 가정 학생을 차별하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 미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 자은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에는 중국 다문화가정 아동 4명, 베트남 다문화가정 아동 4명,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아동 6명 총 14명이 재학하고 있다. 자은초는 다문화 학생의 원만한 학교생활을 위해 다문화 동아리를 조직해 상담활동과 인성지도를 하고 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