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폐교위기에 몰렸던 신안군 압해도 동초등학교(교장 장성모)에 도심 학생들이 몰리고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생수 감소로 인해 지난 2012년 폐교 위기에 처했던 이 학교는 지난해 32명이던 학생 수가 올해들어 43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또 병설유치원도 7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 전교생의 4분의 1 가량이 목포에서 입학 또는 전학온 학생들이다. 전학 상담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학생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교통이 불편함에도 이처럼 도시에서 거꾸로 압해 동초교를 찾는 이유는 학생을 중심으로 한 자율적인 교육과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해결책을 찾고, 교사들은 안전과 필요한 물건, 조언 등만을 해 자립심을 키운다.

또 정규 교육과정이 끝난 방과 후 학교 시간에는 학생 개인 특성에 알맞는 특기적성 교육이 이뤄진다. 장성모 교장은 “성공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철저하게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시각에 맞춘 자율중심, 창의적 수업, 다양한 특기적성 등의 교육실현” 이라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