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출신 우암 박용규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이 신안에 문을 열었다.

신안군은 지난 5일 압해읍 송공산 기슭에 자리한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저녁노을 미술관’ 개관식을 가졌다. 〈사진〉

사업비 27억원이 투입된 미술관은 지상 2층(전체면적 1409㎡) 규모로 파도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미술관은 전시실과 수장고, 북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실에는 신안 출신 우암 박용규 화백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126점과 소장 작품 85점 등 총 211점을 선보인다.

미술관내 북 카페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뷰포인트에 설치됐다.

신안 출신인 박 화백은 1987년과 1989∼1991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했고 전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목우회 공모대전 심사 한국화 분과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한국화의 거장이다.

군은 미술관이 현대미술 발전과 창작활동에 기여하고 도서 문화의 특색을 살리는 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우량 군수는 “미술관이 작품 감상은 물론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관람객의 만족감을 높이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예술인은 물론 주민과 함께하는 세계적인 문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