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낭만의 땅에서 겨울을 잊다
2014년 01월 16일(목) 00:00 가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있는 곳.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는 곳. 뉴질랜드는 옷깃을 파고드는 겨울이면 더욱 눈길을 끄는 여행지다. 얼마 전 유명 방송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여행지로 소개되면서 더 눈길을 끄는, 겨울에 만나는 초록 자연이다.
*농장의 풍경, 아그로돔
파란 눈의 알파카와 하트 젖소가 평화롭게 풀을 뜯는 풍경. 로토루아의 대표적인 관광지 아그로돔(Agrodome)에서는 양몰이 개가 하얀 양들을 몰던 동화 같은 농장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오클랜드에서 로토루아로 이동하다 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관광지. 뉴질랜드 농장의 모습은 물론 양몰이 쇼, 양털깎이 쇼, 소젖짜기 체험, 알파카 먹이 주기 체험 등의 팜투어와 팜스테이도 할 수 있다.
로토루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아그로돔에서는 신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아그로제트(Agrojet), 번지점프(Bungy Jump), 헬리프로(Helipro), 조브(Zorb) 등의 어드벤처 체험이 가능하다.
*반딧불이로 빛나는, 와이토모 동굴
와이토모(Waitomo) 지역에는 여러 개의 종유 동굴이 모여있다. 가장 대표적인 동굴이 와이토모 동굴. 석회암층을 뚫고 흐르는 지하 하천이 수천 년에 걸쳐 동굴을 깎아냈다. 동굴 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기이한 종유석을 형성하고 있다.
와이토모 동굴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반딧불이다. 동굴 천장에 실처럼 매달려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반딧불이 유충. 암흑 속 은하수를 연출한다. 와이토모 동굴을 가장 신나게 구경하는 방법은 블랙워터 래프팅이다. 플래시가 부착된 헬멧을 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두꺼운 수중 보온복을 입고서 동굴을 탐험하는 것이다.
로스트월드도 동굴을 탐험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100미터를 줄을 타고 동굴 속으로 빨려 가듯 가다보면 잃어버린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와이토모는 오클랜드에서 3시간, 로토루아에서 2시간이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화산이 만든 장관, 로토루아 호수
커다란 무지개가 드리워진 로토루아 호수(Lake Rotorua)는 메마른 감성을 자극한다.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로토루아라는 지명은 마오리어로 ‘두 번째 큰 호수’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웅덩이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로토루아 호수는 한가운데 섬을 품고 있다. 그래서 바다인지 호수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다. 햇빛 반짝이는 호수를 배경으로 즐기는 바비큐 파티와 낚시는 평화로운 가족여행의 묘미다. 뉴질랜드 양고기와 소고기 파티로 맞는 밤도 신이 난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모닥불 피워놓고 많이 불렀던 ‘연가’는 로토루아 호수를 배경으로 마오리 청춘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 곡이다. 원제목은 ‘포 카레카레 아나(Po Karere Ana)’. 뉴질랜드에서는 제2의 국가라고 지칭될 만큼 많이 불리고 있는데 한국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 용사들로부터 우리나라에 전해졌다고 한다.
*뜨끈뜨끈한 돌바닥과 끓어오르는 진흙, '테 푸이아'
수십 개의 간헐천이 모여 있는 테 푸이아는 로토루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지열지대다. 로토루아에 정착한 마오리들의 후손들이 실제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오리 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테 푸이아 입구에 세워진 마오리 전통 목조문을 지나치면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마오리 마을이 나온다. 까페와 기념품점 등을 지나면 본격적인 간헐천 여행이 시작된다. 포후투(Pohutu·마오리말로 솟아오르는 물)는 1시간에 한 번 꼴로 분출하는데 그 높이가 30m에 이른다. 테 푸이아 곳곳에는 지열로 인해 진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마오리 공연·공예품을 만드는 과정도 구경할 수 있다.
*관광 1번지, 바이어덕트 하버
오클랜드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가인 바이어덕트는 오클랜드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여행객들이 빠지지 않고 찾는 관광 1번지이기도 하다.
‘요트의 도시’라 불리는 오클랜드답게 이맘때면 푸르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요트와 보트가 한폭의 풍경화를 연출한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고풍스런 건물인 페리 빌딩은 바이어덕트 하버의 랜드마크다. 선창가에서의 우아한 식사도 매력적이지만 바다에서의 세일링도 놓칠 수 없다. 프라이드 오브 오클랜드를 타면 승객도 승무원이 된다. 한가로이 앉아 오클랜드를 바라보는 크루즈를 즐겨도 된다. 노을과 함께하는 다이닝 크루즈는 낭만 그 자체다.
*정이 있는 홈스테이
말이 통하지 않아도 된다. 홈스테이는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놀라운 경험을 선물한다. 함께 밥을 먹고 손짓발짓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내 정이 쌓인다. 처음엔 낯설지만 곧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여행에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현지인들과 생활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익힐 수 있어 아이들에게 교육 효과도 뛰어나다. 뉴질랜드 홈스테이는 뉴질랜드 관광청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http://www.newzealand.com/kr/homestays)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자료제공=스토리발전소〉
*농장의 풍경, 아그로돔
파란 눈의 알파카와 하트 젖소가 평화롭게 풀을 뜯는 풍경. 로토루아의 대표적인 관광지 아그로돔(Agrodome)에서는 양몰이 개가 하얀 양들을 몰던 동화 같은 농장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오클랜드에서 로토루아로 이동하다 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관광지. 뉴질랜드 농장의 모습은 물론 양몰이 쇼, 양털깎이 쇼, 소젖짜기 체험, 알파카 먹이 주기 체험 등의 팜투어와 팜스테이도 할 수 있다.
*반딧불이로 빛나는, 와이토모 동굴
와이토모(Waitomo) 지역에는 여러 개의 종유 동굴이 모여있다. 가장 대표적인 동굴이 와이토모 동굴. 석회암층을 뚫고 흐르는 지하 하천이 수천 년에 걸쳐 동굴을 깎아냈다. 동굴 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기이한 종유석을 형성하고 있다.
*화산이 만든 장관, 로토루아 호수
커다란 무지개가 드리워진 로토루아 호수(Lake Rotorua)는 메마른 감성을 자극한다.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로토루아라는 지명은 마오리어로 ‘두 번째 큰 호수’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웅덩이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로토루아 호수는 한가운데 섬을 품고 있다. 그래서 바다인지 호수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다. 햇빛 반짝이는 호수를 배경으로 즐기는 바비큐 파티와 낚시는 평화로운 가족여행의 묘미다. 뉴질랜드 양고기와 소고기 파티로 맞는 밤도 신이 난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모닥불 피워놓고 많이 불렀던 ‘연가’는 로토루아 호수를 배경으로 마오리 청춘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 곡이다. 원제목은 ‘포 카레카레 아나(Po Karere Ana)’. 뉴질랜드에서는 제2의 국가라고 지칭될 만큼 많이 불리고 있는데 한국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 용사들로부터 우리나라에 전해졌다고 한다.
*뜨끈뜨끈한 돌바닥과 끓어오르는 진흙, '테 푸이아'
수십 개의 간헐천이 모여 있는 테 푸이아는 로토루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지열지대다. 로토루아에 정착한 마오리들의 후손들이 실제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오리 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테 푸이아 입구에 세워진 마오리 전통 목조문을 지나치면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마오리 마을이 나온다. 까페와 기념품점 등을 지나면 본격적인 간헐천 여행이 시작된다. 포후투(Pohutu·마오리말로 솟아오르는 물)는 1시간에 한 번 꼴로 분출하는데 그 높이가 30m에 이른다. 테 푸이아 곳곳에는 지열로 인해 진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마오리 공연·공예품을 만드는 과정도 구경할 수 있다.
*관광 1번지, 바이어덕트 하버
오클랜드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가인 바이어덕트는 오클랜드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여행객들이 빠지지 않고 찾는 관광 1번지이기도 하다.
‘요트의 도시’라 불리는 오클랜드답게 이맘때면 푸르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요트와 보트가 한폭의 풍경화를 연출한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고풍스런 건물인 페리 빌딩은 바이어덕트 하버의 랜드마크다. 선창가에서의 우아한 식사도 매력적이지만 바다에서의 세일링도 놓칠 수 없다. 프라이드 오브 오클랜드를 타면 승객도 승무원이 된다. 한가로이 앉아 오클랜드를 바라보는 크루즈를 즐겨도 된다. 노을과 함께하는 다이닝 크루즈는 낭만 그 자체다.
*정이 있는 홈스테이
말이 통하지 않아도 된다. 홈스테이는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놀라운 경험을 선물한다. 함께 밥을 먹고 손짓발짓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내 정이 쌓인다. 처음엔 낯설지만 곧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여행에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현지인들과 생활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익힐 수 있어 아이들에게 교육 효과도 뛰어나다. 뉴질랜드 홈스테이는 뉴질랜드 관광청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http://www.newzealand.com/kr/homestays)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자료제공=스토리발전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