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관광지를 편하게 쏙쏙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이 있다. 번거롭게 이것저것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되는 ‘시티투어’. 간편하지만 세밀하게 도심 관광지를 살펴 볼 수 있다.

◇요일마다 색다른 재미가 있는 울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마다 다른 여행이 펼쳐진다. 1층 버스, 2층 버스 투어로 나눠진다.

1층 버스 투어. 화요일에는 벽화마을로 유명한 신화마을을 시작으로 울산 도심을 누비고 수요일은 생태환경을 살펴 볼 수 있는 태화강 체험코스. 목요일에는 산업 도시 울산을 만난다. 금요일은 반구대암각화 현장 등 울산 고래사랑 코스. 토요일에는 역사탐방 코스다. 일요일은 자연속 산책을 테마로 해 코스가 꾸려졌다. 신불산 홍류 폭포, 자수정 동굴 등으로의 발걸음이다. 요금 성인 5000원, 청소년 3500원.

2층 버스 투어에는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을 낀 울산 해안 절경을 만날 수 있는 코스가 더해져 있다.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이다.

처용투어, 울산 정명 600주년 기념 투어 등 맞춤 투어도 기다린다.(www.ulsancitytour.co.kr, 052-7000-052)

◇해설사와 함께 하는 대구관광

팔공산 관광 등 가을 관광 시즌을 맞아 대구시의 시티 투어에 변화가 생긴다. 약령시, 의료 선교박물관, 동성로, 두류공원 등을 도는 도심순환 코스는 1일 4회 120분 배차에서, 5회 90분 배차간격으로 운행된다. 주말에는 2층 버스를 타고 문화 관광해설사와 함께 학습 관광도 할 수 있다.

1일 4회 순환 방식이던 팔공산 코스는 1일 1회 해설안내 코스로 개편된다.

요일별 테마 투어도 있다. 전통문화(녹동서원, 김광석길, 옻골마을, 의료선교박물관), 역사탐방(대구박물관, 인흥마을, 대구근대역사관, 약령시한의약박물관), 과학환경(대구과학관, 대구수목원, 강정고령보·디아크) 등 주제별 3개 코스로 꾸려진다. 일요일에는 관광지와 체험이 어우러진 테마투어다.

5000원, 중고생 4000원, 장애인 3000원이다. 유료관광지 입장료과 식사는 개별 부담이다.(www.daegucitytour.com, 053-627-8900)

◇하루 4번 인천의 매력에 빠진다.

하루 4차례. 인천의 바다와 역사를 한눈에 쏙 들여다볼 수 있다. 오전 11시 첫 차가 출발하고 오후 12시, 오후 1시30분에 이어 오후 2시30분 인천 투어 마지막 여정이 시작된다.

인천역에서 출발해 인천대교, 을왕리 해수욕장, 경인 아라뱃길, 소래 어시장 등을 돌아 인천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지만 회차마다 조금씩 다르다.

시내권 테마 여행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주말에는 강화도 일대까지 넉넉하게 걸음을 옮길 수 있다. 강화도 테마는 토·일 오전 10시 A코스와 B코스로 나눠 오후 6시까지 계속 된다. A코스는 인천역에서 출발해 고려궁지∼용흥궁∼강화 평화전망대∼고인돌(강화 역사박물관)∼강화 인삼센터를 돈다. B코스는 인천역-초지진-광성보∼전등사∼농경문화관∼강화인삼센터∼인천역 코스다.

시내권 성인 1만원, 12세 미만 8000원. 강화권은 1만원이다. (citytour.visitincheon.org, 032-772-4000)

◇부산의 낮과 밤을 만난다

순환형, 테마형 등 다양한 구성으로 꾸며지면서 지난 6월 탑승객 10만 명을 돌파한 ‘명품 투어’. 1일 이용권으로 부산역을 기점으로 정해진 코스를 순환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 미래형 유비쿼터스 체험버스도 눈에 띈다. 각 좌석에 설치된 개인 단말기를 통해 관광지 정보 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생생하고 다양한 체험을 위한 오픈탑(천정 개방형) 2층 버스도 매력적이다.

시티투어 코스는 순환형 코스와 테마형 코스로 나눠진다.

광안리·해운대를 중심으로 도는 해운대 방향, 송도해수욕장·태종대를 도는 태종대 방향의 버스가 오전 9시30분 부산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테마형 코스도 풍성하다. 역사문화탐방코스, 해동용궁사코스, 을숙도 자연 생태코스가 있다. 부산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야경코스도 인기다.

성인 1만원, 소인 및 청소년 5000원이다. (www.citytourbusan.com, 1688-0098, 051-464-9898)

◇대전 실속 투어

전문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대전의 이야기를 듣는다. 대전역이 시티투어의 중심지. 대전역을 기점으로 정해진 코스를 순환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맞춤형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성수기인 10월까지 1일 2회 테마별 투어 버스가 움직인다. 테마별로 운영되는 요일이 다른다. 첨단 과학관∼화폐 박물관∼창의발명 체험관을 돌아 유성온천에서 족욕체험을 할 수 있는 과학투어 코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30분과 오후 2시 두 차례 운영된다.

역사문화투어는 금·일요일 오전 9시30분, 오후 2시10분 출발한다. 동춘당 근린공원∼우암 사적공원∼뿌리공원을 걸으며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생태환경투어는 목·토, 오후 9시40분와 오후 2시10분에 떠날 수 있다.

성인 4000원, 장애인·경로·국가유공자·12세 미만 3000원. 입장료 등은 개인부담이다. (www.daejeontour.or.kr, 042-252-7725)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