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새로운 예술프로젝트로 공동추진하고 있는 ‘섬&아트 프로젝트 사업’로 인해 섬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예술가들이 직접 섬 주민들과 호흡하며 내놓는 프로그램과 예술 작품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신안군은 14일 “2013년 여름 하계특강과 벽화제작프로젝트가 비금도와 임자도, 팔금도 일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재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비금도 이세돌기념관과 임자도 청소년수련관에 머물면서 신안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창작활동과 특강을 하게 된다.

비금도의 이세돌기념관에서는 지난달 말 한국예술종합학교 6개 원의 재학생 30명이 참여한 창작예술캠프가 7일간 진행됐고,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는 팔금도에서 미술원 재학생 6명이 참여해 선착장과 면소재지 일원의 9곳에 벽화를 그려넣었다. 〈사진〉 이 작업에는 면사무소 직원 및 팔금초교, 중학교 학생 및 주민들도 참여해 예술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12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임자도의 하계특강은 한예종 전통예술원 재학생과 김덕수, 최창주 교수 등 70여 명이 참여해 각 분야 교수들의 특강과 실기연습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에는 지역민들을 위한 공연행사 임자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리기도 한다.

마지막 특강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비금 이세돌기념관에서 진행되며 전통예술원 한국음악작곡과 학생 및 임준희 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가 신안의 1004개 섬에 어떠한 변화를 줄지 주민들 역시 기대가 높다”며 “지금까지 없었던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신안의 또 다른 매력이 발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