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으로 온 귀농인 70명이 ‘천사섬 귀농인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신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인 70명이 창립총회를 열고 힘을 모아 농촌의 새로운 삶의 가치를 높일 것을 다짐했다.

귀농인협동조합을 결성한 조합원들은 신안군에 귀농한 창업농으로 농촌경험이 부족하고 영농규모가 영세한 약점을 사업체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조직화를 통해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이들은 창립총회에서 정관확정, 임원선출, 사업계획 승인, 출자금 납부 등 안건을 채택했다.

협동조합은 앞으로 귀농인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 농수특산물을 인터넷 쇼핑몰로 판매하고 낙지잡이, 해양레저사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협동조합을 이끌어갈 이사장에는 4년 전 자은도로 귀농해 고구마, 양파 등을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하는 은희송씨가 선출됐다.

신안군은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적극 유치하고자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귀농어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원조례를 제정,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신안군 귀농인들은 2011년 7월 30여명으로 귀농인연합회를 결성했으며 현재 3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