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섬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천선과나무를 분재로 상품화 하기로 했다. 수형별 50여분을 만들어 재배한 결과 분재로서 보급 가치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뽕나무과 무화과속 낙엽관목의 천선과는 일본과 우리나라 흑산도 등의 섬에 자생하고 있는 귀한 식물이다.

신안군은 천선과나무의 잎과 열매가 매우 작아 분재 소재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광 상품화 할 수 있도록 3년간 연구해 왔다.

희귀식물로 알려진 천선과는 대량번식을 위해 이른 봄 3∼4월에 가지를 잘라서 삽목하면 잘 살고 줄기가 유연해 2년 후 분재화 할 수 있다.

분재의 수형은 기본형, 쌍간형, 곡간형, 사간형, 현애형, 문인형 등으로 특히 분재를 좋아하는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분재 만들기 체험 등 상품화 할 경우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선과는 무화과와 같이 단맛이 있고 독이 없어 생식 또는 물에 달여서 복용하면 위암, 인후암, 선암, 자궁경부암, 방광암, 폐암, 목의 통증, 치질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과육이나 잎에 상처를 냈을 때 나오는 흰색 유액의 펩티드는 혈압억제 작용을 하며 사마귀 제거에도 이용되고 있다. 과육에는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이 있고 코피나 토혈, 하혈, 폐결핵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주민에게 천선과 대량번식 방법과 분재 만드는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관광 소득사업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