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 월출산 ‘기찬랜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매년 5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찾은 명소가 된 기찬랜드를 위해 영암군도 실내물놀이장인 ‘황토스파’를 올해 개장하는 등 매년 시설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17일 영암군에 따르면 월출산 기찬랜드가 지난 6일 개장한 이후 2만 여명이 찾았다.

특히 흐린 날씨에도 25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 실내 물놀이장인 ‘황토스파’ 덕분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는 여름철 내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 등 8종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월출산 기찬랜드는 천연계곡의 자연미와 인공풀장의 안전함을 겸비한 자연형 야외풀장 6개소, 휴게 정자, 휴게 음식점과 700여 대의 주차장시설이 조성돼 있다.

또 야외 물놀이장은 월출산 맥반석에서 흘러나오는 청정 자연계곡물을 그대로 사용, 미네랄을 몸소 느낄 수 있어 이용객들의 호응도와 만족감이 매우 높은 편이다.

군은 기찬랜드 운영을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13개 실과소와 2개 읍면으로 구성된 운영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고 있다.

지난해 입장 수입만 2억4000만원에, 주변 상가, 숙박시설 등의 수익 창출을 감안하면 5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가져왔다는 것이 군의 분석이다.

이 밖에도 기찬랜드를 중심으로 월출산과 용산천을 이어주는 ‘기찬묏길’ 18km 구간을 개통하고, ‘기건강센터’, ‘기찬장터’ 등을 통해 농특산물 판매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월출산 기찬랜드는 최고 수질의 물을 공급하고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군민과 방문객을 위한 각종 시설들을 보완해 세계적인 명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암=대성수 기자 d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