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을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부권 해양 관광단지 개발의 발판이 마련됐다.

전남도는 5일 “서남권 신(新)발전지역 지구인 신안 율도 식물테마파크, 굴도 해양팬션단지, 도덕도 해양리조트 개발사업 등이 지난 3일 국토해양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율도 식물테마파크는 신안 지도읍 율도 22만7000㎡에 민자 1600억원을 투자해 팬션단지, 수목원, 식물원, 동백동산 등을 조성한다.

굴도 해양팬션단지는 신안 임자면 굴도 7만9000㎡에 민자 1320억 원을 들여 음식타운, 팬션단지, 해양레포츠 시설이 주된 내용이다.

또 신안 증도면 도덕도에는 민자 1000억 원을 들여 7만8000여㎡에 송·원대 해저유물을 활용한 박물관, 해양팬션, 마리나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3개 지구는 일부 공사가 시작됐거나 토지매입이 진행 중이다.

신발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입주 기업과 개발사업 시행기업은 법인세를 비롯해 소득세,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는다.

한편 이 사업은 전남 동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목포, 신안, 무안, 진도 등 전남 서남권 6개 시군은 묶어 개발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8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신발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목포 세라믹산단과 해남 우수영 관광체험타운, 신안 에코빌리조트 등 나머지 지구 지정도 하반기 중 국토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