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박우량군수가 75일간의 주민과 대화를 마치고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들어갔다.

박 군수는 지난 1월16일 장산도부터 지난달 29일 임자도까지 14개 읍·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인구 4만5000여명인 신안군은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30%이상이 고령의 농민이다.

이에 따른 주민들의 요구 사항도 노인복지와 비가림 하우스, 저온창고 시설, 벼 건조기 지원, 비료살포기 등과 주민 각 단체들의 활동에 따른 지원 확대 등 다양했다.

박 군수는 읍·면 지역 생활 특성에 맞춰 실·과 별 담당 공무원들을 동행시켜 주민들의 건의 사항에 대해 현지에서 설명하고 생활터전에 시급하다고 판단할 때는 현장에서 해결책을 내놓았다.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노인복지 중 경로당 보수와 전동차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비가림 하우스는 주민이 요구한 546동 전량을 오는 6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또 고품질 생산을 위한 벼 건조기와 노동력 부족에 따른 토양개량제 공동살포 비용를 즉시 지원하고 800여 농가가 희망하고 있는 저온창고 시설은 내년까지 해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봉사단체들이 배추와 고추 등 김장김치 재료 인상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박우량 군수는 “고령자들의 생활 불편 우선 해결을 위해 ‘적소적시’에 예산을 투입하고 앞으로도 도서지역의 열악한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를 위해 주민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