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도서지방의 열악한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이르면 올 하반기 고속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갈수록 고령화돼 가는 섬 주민들이 육지를 나가기 위해서 무거운 짐을 들고 마을버스에서 여객선으로 또 다시 버스로 환승해야 하는 등의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암태, 자은, 팔금, 안좌도 등 중부권 4개면 도서지역에 금호고속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금호고속 측과 버스운행에 따른 차량 철부도선 승선 및 운행노선 소요시간 점검 등 현지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에 따라 기존 선착장 시설은 차량 승. 하선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오는 7월까지 선착장 보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중부권 4개면 5000여 세대 1만여명의 주민들이 여객선을 갈아타지 않고 광주버스터미널까지 직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금호고속 측의 노선 손실과 신안농협 차도선비 지원 등에 따른 제반 사항이 원만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현재 신안 도서지역 연육·연도교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교통망이 송공항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고 고속버스 운행사업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그동안 도서지역민들의 교통 불편에 항상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편리한 교통체계를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