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입지 선정 갈등 해결 적극 나선다
2025년 02월 11일(화) 21:30
한전, 전력망입지처 신설
한전이 신속한 전력 송·배전망 확충을 위해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전담 부서를 마련해 설치 과정에서 끊이질 않았던 지역민 반발, 지자체와의 갈등 등이 줄어들 지 주목된다.

11일 한전에 따르면 이날 전력망입지처가 조직 개편을 통해 전력계통본부 산하에 신설돼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전력망입지처는 지난해 1월 전원개발촉진법 개정에 따라 운영중인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절차를 고도화하고 전력망 입지선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지자체와 지방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력망 입지선정 갈등 현장을 직접 방문,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업무도 맡게 된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 및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안정적 전력공급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송변전시설 건설사업 등이 지역주민, 지자체 등과의 소통 부족으로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망 확충사업은 그동안 전체 사업기간의 60% 이상이 송변전시설 입지선정 및 지자체의 인허가 과정에서 소요됐다.

한전은 ‘제 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른 신규 전력망 사업의 71%가 입지선정 또는 사업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1385건의 신규 전력망 사업 가운데, 741건(54%)는 사업준비 단계, 235건(17%)는 입지선정, 29건(2%)는 실시계획 단계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에너지 전환과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줄 첨단 전략산업의 활성화에 필수적인 국가기간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해 전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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