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농민들의 숙원사업인 소형저온저장고 설치가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농가들은 도서라는 열악한 지역 여건상 고소득의 작물을 생산하면서도 일기 불순 등으로 인해 출하시기 조절의 어려움 등으로 상품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소형저온저장고 설치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했던 탓에 모든 농가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군은 원예ㆍ특작ㆍ과수ㆍ기타 작물재배 농가와 저온저장고가 필요한 귀농인, 모범업소, 읍·면정 발전에 기여한 주민들로부터 오는 26일까지 신청을 받아 읍면 자체심의회와 군 농업농촌식품심의위원회를 거쳐 동당(1동/9.9㎡) 사업비 600만원 중 3000만원씩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올해 500동 설립 지원금을 마련한 군은 내년까지 예산을 집중 투자해 소형저온저장고 1000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저온저장고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출하시기 조절과 지역농업인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