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도초도에 수국〈사진〉을 테마로 전국 최대 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오는 5월 준공예정인 수국공원은 5.2ha 규모로 전통정원, 수국정원, 소리마당, 웰빙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11km 구간의 천사 수국길, 수국 하이킹로드(자전거 도로), 수국 마을 등에 수국, 산수국, 나무수국, 제주수국 등 50여종 3만여 주의 다양한 수국이 식재될 예정이다.

수국은 식재된 토양 성분에 따라 자주·보라·하얀·파란색 등 여러 색채의 꽃이 피는 특징이 있어 개화기인 6∼7월경에는 다양한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수채화 한 폭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항말라리아 알칼로이드, 루틴, 스킴민 등을 함유하고 있어 심장병이나 학질 및 해열제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수국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주변 시목해수욕장,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과 연계한 생태관광으로 주민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섬별로 특색을 살린 수국, 목련, 매화, 동백, 무궁화, 튤립, 원추리 등 다양한 수종의 꽃과 나무를 심어 차별화된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