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올해 천일염 생산 개시일을 다음달 28일로 지정했다.

군은 명품 천일염 생산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생산 개시일과 함께 종료일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평균 기온이 섭씨 15도보다 낮은 시기에 소금을 생산하면 발이 작고 염화나트륨 함량이 높아 품질저하와 가격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천일염은 바닷물, 온도, 바람, 햇볕 등 4가지 요소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밤과 낮의 평균 기온 차가 섭씨 15도 이상이 돼야 품질이 좋다.

박우량 군수는 최근 “신안 천일염을 프랑스 ‘게랑드’, 이탈리아 ‘코마치오’ 등과 함께 세계 3대 명품 천일염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생산 개시일 등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신안군은 생산 개시 전 생산자들과 함께 염전 주변 정화에도 나섰다.

신안군은 지난 2009년부터 천일염 생산시설인 창고와 바닥재 등 시설을 개선하고 염전 주변 폐기물을 치우는 등 친환경 염전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 매년 읍면을 순회하며 천일염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 생산자 의식변화와 자긍심 고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천일염이 식품으로 전환되면서 염전 주변 환경 정비와 위생에 많은 투자를 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며 “생산자들이 수시로 염전과 주변환경 정비에 나서 명품 천일염을 생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