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가을 바람이 불어 여행 다니기에 좋은 계절이다. 자연 속을 걷기에도 좋고 유명 문화 명소를 찾아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그냥 걷고 보는 것만으로 아쉽다면 ‘스탬프 투어’를 가보자.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 코스를 돌면서 방문 확인 도장을 받는 여행이다. 보물찾기를 하듯 지역 명소를 찾아 빈칸을 채워나가는 재미도 있고 덤으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군산

군산 여행, 먼저 스탬프 투어 패스포트를 받는 것으로 시작하자.

군산관광안내소, 진포관광안내소, 은파관광안내소, 새만금 관광안내소, 채만식문학관, 금강철새 조망대에서 패스포트를 받을 수 있다.

이제 진포해양테마공원을 비롯해 월명공원,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는 25곳의 군산 관광명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자. 패스포트에는 각 관광명소에 대한 소개들과 사진이 있어서 여행이 끝난 뒤에도 이곳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군산 스탬프 투어는 도심권, 금강권, 새만금권, 동부권, 구불길 5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은파 관광지를 시작으로 하는 도심권 코스는 진포해양테마공원ph월명공원ph옛 군산세관ph히로쓰 가옥ph은적사ph동국사로 이어진다.

금강권은 금강철새조망대ph채만식문학관ph구암동산으로 이어진다. 바다가 보고 싶다면 새만금권을 우선 선택하면 된다. 비응관광어항ph신시도ph가력도 코스다.

군산의 역사를 살펴보고 싶다면 동부권 코스가 좋다. 농촌 보건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영춘 박사가 40여년을 살았던 ‘이영춘 가옥’을 시작으로 최호장군 유지, 불주사 들이 이곳 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구불길 코스는 가을을 걷기에 좋다. 오성산이 기다리는 구불 1길부터 월명호수를 중심으로 하는 구불 6길까지 6갈래의 구불길이 마련되어 있다.

하루 시간을 내어도 한 코스를 완주하기 쉽지는 않다. 그래서 군산 곳곳에 쏙쏙 자리한 25개의 관광지의 스탬프를 다 찍으면 군산관광명예홍보요원의 영예를 얻을 수 있다. (문의 : 군산시 관광진흥계 063ph-450-ph4554, 홈페이지 : http:▶▶tour.gunsan.go.kr)

부산시청 제공

부산

관광의 도시 부산에도 스탬프 투어가 마련되어 있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기념 스탬프도 찍으면서 부산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퍼즐을 맞추듯 20개의 관광지를 방문해 해당 장소의 입구 또는 안내소에서 스탬프를 찍는다.

퍼즐 스탬프 투어가 끝나면 부산시가 운영하는 관광안내소(부산역, 외국인서비스센터, 남포동종합관광안내소, 김해공항(국내선·국제선), 노포동종합터미널, 국제여객터미널관광안내소)에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의 한 가운데 솟은 용두산을 시작으로 스탬프 투어를 떠나보자.

용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용두산, 그곳에 세워진 부산타워에서 한눈에 부산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북적북적 사람내음 바낫대음으로 가득 찬 자갈치국제시장도 코스 중 하나다.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제17호인 태종대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해식절벽 그리고 푸른 바다가 한 곳에 담겨있다.

부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임시수도 기념관, UN기념공원, 부산어촌민속관, 삼국시대의 유물을 확인할 수 있는 복천 박물관 등 20개의 관광지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용두산공원-부산근대역사관-ph자갈치국제시장ph-백산기념관-40계단 문화관-ph임시수도기념관-태종대ph-패총전시관-ph부산박물관(문화체험관)-phUN기념공원ph-수영사적공원-충렬사-ph복천박물관-ph금강공원-범어사-오륜대 순교자박물관-ph금정산성-ph부산어촌민속관ph-감천문화마을-ph을문대.

(문의:부산시 관광진흥과 051ph-888-ph8254, 홈페이지: http:▶▶tour.busan.go.kr)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