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바다 수족관에 그대로
2012년 08월 16일(목) 00:00 가가
1만8천t 아시아 최대규모
500여종 4만8천마리 유영
형형색색 열대어·돌고래
산책하는 ‘동화속 용궁’
500여종 4만8천마리 유영
형형색색 열대어·돌고래
산책하는 ‘동화속 용궁’
뜨거운 한여름의 바다가 부담스러웠다면 늦기 전에 떠나보자. 여름의 낮과 가을의 밤이 교차하는, 여유롭게 바다를 즐길 수 있기에 좋은 시간이다.
이국적인 바다와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만한 제주로의 여행. 눈과 오감이 즐거운 바닷속 여행이다.
◇아쿠아 플라넷 제주
섬 자체가 보배인 제주도에 또 다른 명소가 생겼다. 지난달 14일 새로 문을 연 ‘아쿠아 플라넷’.
연면적 25,600m²(약 7740평) 수조 용적량 1만800톤의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의 초대형 아쿠아리움이다. 아시아 최대 수족관으로 유명한 일본 오키나와 츄라우미 아쿠아리움(10,400톤)을 넘어서는 규모다.
아쿠아 플라넷은 섭지코지로 유명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고운 해안선을 따라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성산일출봉이 먼저 사람들을 맞는다. 로비 정면 유리창에 가득 담긴 성산 일출봉의 절경에 감탄이 쏟아진다.
1층 메인 수조인 ‘파이브 오션스’를 시작으로 관람에 나선다. 비스듬히 깎아진 대형수조 5개가 일직선으로 나열되어 있는데 북극해·대서양·태평양·인도양·남극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바다를 대표하는 생물들이 전시돼 시선을 잡는다.
국내 하천에서 발견되는 무태장어, 버들치, 참붕어등의 민물고기가 전시되어 있는 주상절리 터널을 지나면 원형수조를 쉴 새 없이 오가는 물범을 만날 수 있다.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 있는 형상의 ‘아쿠아 사파리’는 열대 우림을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은발톱 수달에게 먹이를 줄 수 있고 피라루크, 가일 피쉬등 아마존에 서식하는 어류를 볼 수 있다.
‘아쿠아 사파리’를 지나면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터치풀’이 나온다. 아이들이 까치상어, 소라, 불가사리 등의 바다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해양 놀이터다. 아크릴 터널이 터치풀 아래를 가로지르고 있어 즐거움이 더해진다.
또 유유자적 노니는 펭귄떼와 ‘바다의 왕자’ 바다코끼리, ‘재간둥이’ 오타리아 물개 그리고 ‘장난꾸러기’ 큰 돌고래 6마리가 곳곳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다를 그대로 담은 ‘제주의 바다’다.
가로 23m·높이 8.5m의 아쿠아 플라넷 메인 수조에는 제주도의 바닷속 생태계가 재현되어 있다.
100억원을 들여 특수 제작한 두께 60㎝의 아크릴판 너머로 ‘제주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 물을 채워 넣는데만 꼬박 2주일이 걸린 대규모의 수조에는 고래상어, 만타레이, 이글레이등 50여종의 대형 해양생물이 오가며 사람들의 감탄사를 이끌어낸다.
500여종 4만8000마리의 어종으로 채워있는 아쿠아 플라넷은 서 있는 곳이 모두 멋진 사진 배경이 된다. 사진기를 들이미느라 손길들이 분주하다.
알찬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다.
하늘을 나는 펭귄, 춤추는 물범, 달리는 수달, 바다 코끼리 3남매의 생태 설명회를 통해 바다를 배울 수 있다. 하루 4차례 진행되는 ‘해녀 물질공연’을 통해 제주의 문화를 접할 수 있고, 동유럽 출신 전문 싱크로나이즈 공연단의 멋진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8월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이며 입장료는 일반 3만7600원, 중·고등학생 3만5100원, 어린이 3만2600원이다.
개관기념 제휴 카드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홈페이지(http://www.aquaplanet.co.kr/jeju)에서 할인 내역을 확인해 알뜰하게 관람을 즐겨보자.
◇표선해수욕장
눈으로 시원한 바다를 즐겼다면 온몸으로 제주의 바다를 만나보자.
서귀포 표선면에 위치한 표선 해수욕장.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파도 출렁이는 해수욕장이 아니다.
원형 해수욕장인 이곳은 얼핏 보기에 바다보다는 호수같다. 물결 잔잔한 이곳에서는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만조 시에는 수심 1m 이내로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썰물 때에는 백사장으로 변하는데 조개껍데기가루로 형성된 하얀 모래로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소문났다.
바다를 마주보고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어 공놀이를 하기에도 좋다. 그늘쉼터, 산책로 등의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표선 해수욕장을 따라 형성된 6㎞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
/글·사진=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이국적인 바다와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만한 제주로의 여행. 눈과 오감이 즐거운 바닷속 여행이다.
◇아쿠아 플라넷 제주
섬 자체가 보배인 제주도에 또 다른 명소가 생겼다. 지난달 14일 새로 문을 연 ‘아쿠아 플라넷’.
아쿠아 플라넷은 섭지코지로 유명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고운 해안선을 따라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성산일출봉이 먼저 사람들을 맞는다. 로비 정면 유리창에 가득 담긴 성산 일출봉의 절경에 감탄이 쏟아진다.
1층 메인 수조인 ‘파이브 오션스’를 시작으로 관람에 나선다. 비스듬히 깎아진 대형수조 5개가 일직선으로 나열되어 있는데 북극해·대서양·태평양·인도양·남극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바다를 대표하는 생물들이 전시돼 시선을 잡는다.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 있는 형상의 ‘아쿠아 사파리’는 열대 우림을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은발톱 수달에게 먹이를 줄 수 있고 피라루크, 가일 피쉬등 아마존에 서식하는 어류를 볼 수 있다.
또 유유자적 노니는 펭귄떼와 ‘바다의 왕자’ 바다코끼리, ‘재간둥이’ 오타리아 물개 그리고 ‘장난꾸러기’ 큰 돌고래 6마리가 곳곳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다를 그대로 담은 ‘제주의 바다’다.
가로 23m·높이 8.5m의 아쿠아 플라넷 메인 수조에는 제주도의 바닷속 생태계가 재현되어 있다.
100억원을 들여 특수 제작한 두께 60㎝의 아크릴판 너머로 ‘제주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 물을 채워 넣는데만 꼬박 2주일이 걸린 대규모의 수조에는 고래상어, 만타레이, 이글레이등 50여종의 대형 해양생물이 오가며 사람들의 감탄사를 이끌어낸다.
500여종 4만8000마리의 어종으로 채워있는 아쿠아 플라넷은 서 있는 곳이 모두 멋진 사진 배경이 된다. 사진기를 들이미느라 손길들이 분주하다.
알찬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다.
하늘을 나는 펭귄, 춤추는 물범, 달리는 수달, 바다 코끼리 3남매의 생태 설명회를 통해 바다를 배울 수 있다. 하루 4차례 진행되는 ‘해녀 물질공연’을 통해 제주의 문화를 접할 수 있고, 동유럽 출신 전문 싱크로나이즈 공연단의 멋진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8월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이며 입장료는 일반 3만7600원, 중·고등학생 3만5100원, 어린이 3만2600원이다.
개관기념 제휴 카드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홈페이지(http://www.aquaplanet.co.kr/jeju)에서 할인 내역을 확인해 알뜰하게 관람을 즐겨보자.
◇표선해수욕장
눈으로 시원한 바다를 즐겼다면 온몸으로 제주의 바다를 만나보자.
서귀포 표선면에 위치한 표선 해수욕장.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파도 출렁이는 해수욕장이 아니다.
원형 해수욕장인 이곳은 얼핏 보기에 바다보다는 호수같다. 물결 잔잔한 이곳에서는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만조 시에는 수심 1m 이내로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썰물 때에는 백사장으로 변하는데 조개껍데기가루로 형성된 하얀 모래로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소문났다.
바다를 마주보고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어 공놀이를 하기에도 좋다. 그늘쉼터, 산책로 등의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표선 해수욕장을 따라 형성된 6㎞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
/글·사진=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