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특화사업으로 추진중인 꾸지뽕 재배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27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군 꾸지뽕 농업법인㈜(대표이사 장웅조·사진)은 다음달 신안군 팔금면 온산리 일대 ‘꾸지뽕 재배단지’에 꾸지뽕 나무 8만 그루를 추가로 식재하는 등 확대해 올해 7ha에 이르는 대규모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꾸지뽕 특화단지는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돼 현재 4.2ha의 땅에 꾸지뽕나무 2만 그루가 심어져 있는 상태이다. 꾸지뽕 농업법인은 오는 2013년까지 신안군과 공동으로 팔금면 온산리 일대 16.9ha를 대규모 꾸지뽕 재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꾸지뽕나무는 뽕나뭇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한국은 남부지방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뿌리에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등 잎·열매(오디)·뿌리·열매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는데다, 고혈압·당뇨·노화방지·항암작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도 지난 2008년 꾸지뽕나무의 항암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농업법인 측은 현재 가공시설을 갖춰놓고 꾸지뽕 음료, 차 등을 만들어 대도시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농업법인은 향후 가공공장과 저온창고 시설 등을 갖추고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규모 재배단지 인근에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한옥펜션 등을 건립, 약리 기능이 있는 꾸지뽕을 활용한 관광단지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꾸지뽕 농업법인 장웅조 대표이사는 “팔금도에 꾸지뽕 재배단지를 활용한 체험·관광 단지를 조성,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기자 dok2000@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