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과 신안군 산림조합이 손을 잡고 ‘생명의 숲’ 가꾸기 등 녹색 산림자원 확대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매시장에서 2회 이상 유찰된 관내 양질의 임야를 포함한 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와 황권순 신안군 산림조합장은 최근 영상회의실에서 ‘천사섬 생명의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신안군 산림조합은 부동산 경매에 참여해 2회 이상 유찰된 관내 임야를 포함한 토지에 대해 토지 매입대금과 취득세·수수료 등 제반경비를 자체 부담하여 먼저 취득하게 된다.

신안군은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신안군 산림조합의 제반 매수비용과 토지매입 대금의 5% 범위 내에서 수수료를 가산 지급해 신안군 산림조합으로부터 토지를 매수하게 된다. 법원경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안군 임야 경매는 160건에 달하며, 낙찰가율은 일반 감정가의 35∼45% 정도에 불과하다.

신안군 관계자는 “활용가치가 높고 접근성이 양호한 임야를 경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매수하게 됨으로써 천사섬 공원화와 치유·생태환경의 ‘생명의 숲’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