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사 이전을 지역창조와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올해에는 인구 10만명의 웅군으로 거듭나는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창군 42년만에 새청사 개청식을 가진 이래 처음 맞이하는 해”라며 “한국의 섬지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천사 섬’을 브랜드화해 새로운 희망과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중국 상하이와 최단거리에 있는 국토 관문으로서 동북아 물류 교두보 확보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한국의 섬 지역을 대표하는 ‘천사섬(1004개)’을 브랜드화해 새로운 희망과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압해읍 승격에 따른 군청사 주변의 도시화와 SOC확충에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또한 보건소 이전과 압해∼암태간 ‘새천년 대교’ 건설, ‘압해∼운남 간 연륙교’ 조기 완공, ‘신장∼복룡 간 4차선 도로’확장, ‘지도∼임자 연륙교’ 사업’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도∼임자 연도교(총 연장 4.99㎞) 건설 사업은 올해 20억원을 확보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군은 연도교 건설로 주민 4000여명과 연간 관광객 13만6000여명의 교통 불편 해소 및 농·수산물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군수는 민자유치 사업도 착실하게 준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군은 ▲자은 면전 아일랜드 리조트 조성 ▲증도 도덕도 에코 리조트 조성 ▲흑산 소형 공항 건설 ▲안좌 휴양을 겸한 김치공장 지도율도 크레타 아일랜드’ 등 민자 유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 지역개발 촉매제로 삼을 방침이다.

또 박 군수는 천사 섬을 활용한 관광산업으로 ▲해양 테마파크 ▲예술의 섬 ▲흑산 아름드리 100리 길 ▲임자 만구음관 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희망이 있는 해양 섬 관광 중심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사계절 꽃피는 섬, 해양생태 보고인 천사 섬 특화를 위해 ‘늘 푸른 경관 숲 가꾸기’, ‘분재공원’, ‘장도 산지습지’ 사업도 활발하게 펼 생각이다.

또 신안군에 맞는 테마를 구상하고 신소득원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해 지역개발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박 군수는 “천사 섬의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100년을 바라보는 관광산업의 초석을 다지겠다”면서 “전국 축제의 성공모델이 되고 있는 지역별 작은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안의 특산물인 천일염, 신안 섬초, 마늘땅콩 등 농수산물의 현지 가공시설과 콩, 팥, 녹두, 조, 기장, 수수 등 친환경 잡곡 단지를 조성하는 등 틈새 소득작물 발굴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해 말 현재 연간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억대 부농이 130명으로 1년새 80명이 늘었다.

이 밖에도 어려운 계층이 차별받지 않고 당당한 사회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따뜻한 목욕탕을 만들어 지원하는 등 사랑과 인정 넘치는 복지행정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박 군수는 “서울시의 22배가 되는 바다와 섬, 갯벌이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우리에게 보물의 공간으로 날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희망이 샘솟는 신안 건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