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목포 더부살이 42년을 청산하고 압해도 시대를 활짝 열었다. 신안군은 오는 12일 압해도 신청사〈사진〉 개청식을 갖는다.

신청사는 사업비 290억원을 들여 압해대교(목포∼압해도)와 가까운 신장리 일대 4만1000여㎡ 부지에 전체면적 1만1000여㎡,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됐다.

신안군이 목포 셋방살이에서 벗어나 행정구역 내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은 1969년 무안군에서 분군(分郡)한지 42년 만이다.

300여명의 직원은 낡고 비좁은 목포시 북교동 청사에서 근무하다 청사신축과 함께 지난 4월 압해도 청사로 옮겼다.

군은 군 청사를 중심으로 확보해 놓은 10만㎡의 종합행정타운으로 목포에 있는 군 보건소를 연말께 이전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최신 시설을 갖춘 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 주민에게 더욱 친절하게 다가가고, 동북아시대 국토관문으로서의 또 다른 신화를 써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