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가 최근 행정사무 조사를 마무리했으나 주요 사안들이 뒷전으로 밀리는 등 부실했다는 지적이다.

무안군의회는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에 걸쳐 제 193회 임시회를 열어 행정사무조사 결과 시정 14건·건의 3건 등 총 17건의 결과보고서를 채택해 의결 폐회했다.

무안군의회는 이번 사무조사에서 ▲조선 차 역사박물관 및 차 교육관 운영 및 관리 철저 ▲무안 종합스포츠 파크 이용객 교통편익 수단 마련 ▲남악신도시 공공시설물 인계·인수 및 관리 철저 등을 시정토록 했다.

하지만 농업관련 민간 보조금 지원관리와 지방하천인 남창천 생태하천 복원공사 등은 아무런 지적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남창천 생태하천 복원공사의 경우 특정 업체에 관급 자재납품 42억여원·설치비 25억여원 등 총 67억6500여만원이 처리돼 특혜의혹이 일었으나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군은 남창천 영농철거비로 국비 6억원을 확보했으나 이를 토지보상비로 지급하기도 했다.

정철주 행정사무조사 위원장은 “문제가 있는 부서에 관한 사항은 자료 검토후 연말 정례회기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