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탈출, 푸른 바다 그 여유 속으로
2011년 08월 04일(목) 00:00 가가
어촌체험에 다양한 놀거리까지 ‘건강+휴식’ 완도 해조류 스파랜드
명품 절경 ‘명사십리길’·둥근 갯돌이 차그락 차그락 ‘금곡해수욕장’
명품 절경 ‘명사십리길’·둥근 갯돌이 차그락 차그락 ‘금곡해수욕장’
본격적인 휴가철이면 여행객들이 몰리는 전남의 대표 관광지가 완도다.
지난 2005년 신지대교가 놓이면서 뭍과 연결돼 한층 가까워진데다, 다도해(多島海) 관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망졸망 떠 있는 독특한 풍광을 느낄 수 있어서다. ‘모래가 파도에 씻겨 우는소리가 십리에 걸쳐 들린다’고 해 ‘울모래등’으로도 불리는 명사십리(鳴沙十里) 해수욕장에는 지난달 말까지 29만7000명이 몰려 들었다.
최근엔 숙박·스파·수영장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현대식 리조트까지 들어서면서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숙박에 스파까지, 원스톱 휴양지
민박은 불편하고 모텔은 가족과 함께 투숙하기엔 왠지 꺼림직한데, 변변한 콘도 하나 없는 탓에 두번씩 찾기에는 발걸음이 내키지 않는다는 게 완도를 다녀온 여행객들이 가진 불만이었다.
이같은 이유있는 불만을 해결해준 게 최근 조성된 ‘완도 해조류 스파랜드’다. ‘건강’과 ‘휴식’을 테마로 한 휴양시설로, 야외 풀장과 스파, 사우나, 스크린 골프장, 노래방 시설에 컨퍼런스룸까지 갖춰 원스톱 이용할 수 있는 여가 시설이다.
임채관 대표이사는 “바닷바람을 그대로 느끼며 편안히 쉴 수 있는 휴식지로서의 기능에 어촌체험 등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문인지 문을 연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주요 공공기관의 하계휴양소로 선정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조류 스파랜드’는 지하 1층·지상 5층(연면적 4328㎡) 규모로 명사십리 해변 안에 위치해 있다. 1층 로비에서 야외 해수풀장을 거쳐 곧바로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도록 했고 바다를 향해 배치된 객실 창밖으론 새파란 물빛의 다도해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날씨가 맑을 때면 제주도까지 훤히 보일 정도다.
부모들은 아이로부터 자유로워야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어촌체험, 모래조각체험, 조개잡이 체험 등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도 추진중이다.
3층에 마련된 스파시설의 경우 ‘건강 증진’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미역이나 다시마에서 추출한 ‘푸코이단’ 을 이용한 해수찜을 경험할 수 있다. ‘푸코이단’은 암 예방효과는 물론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유용하고 특히 피부보습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0도가 넘는 해수 찜질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최대 30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공간뿐만 아니라 2∼30인실까지 따로 마련됐다.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고향에 도움이 되는 시설로, 고향사람들 뿐만 아니라 찾는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욕은 먹지 않아야 한다’는 윤풍식 회장과 임채관 대표이사의 신념은 내부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편익시설 등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객실에 시스템 에어컨과 비데를 갖추는가 하면, 실내 마감재도 친환경적 재료를 우선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썼다. 자연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소나무 숲에 야외 바베큐 시설을 마련했고 1㎞가 넘는 명사십리 산책로와 연결해 파도 소리를 접하며 솔숲을 걷는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층 특산품 판매장은 완도에 생산공장을 두고 완도군이 인증하는 기업들의 제품만 진열해 판매하고 있고 식당에서는 기름진 음식 대신, 담백한 해조류 건강 식단을 맛볼 수 있다. 2층의 대중 목욕탕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변변한 목욕시설 하나 없는 지역민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다도해 절경 산책로에 섬 여행은 덤 스파랜드 주변엔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탐방로의 경우 남도갯길 중 명사십리길(10㎞) 구간에 포함돼 섬 산행의 독특한 풍광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이 일대다. 앞뒤로 막아선 산줄기가 없어 올망졸망한 섬이 발 아래 펼쳐지는, 탁 트인 절경이 일품이다. 장보고 유적지와 완도타워, 해신 촬영장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유인도만 54개, 무인도를 147개나 거느린 완도를 이왕 찾았다면 풍광이 수려한 섬을 찾아 보는 것도 잊지 않는 게 좋다.
동해안 못지 않게 깨끗한 금곡해수욕장에 지천으로 깔린 둥근 갯돌들이 ‘차그락 차그락’소리를 내는 몽돌해수욕장, 백운산 등으로 매년 찾는 여행객만 3000명이 넘는 생일도(15.05㎢), 3.5㎞에 이르는 해당화 해변에 파도가 세 남해안 유일의 파도 타기 명소로 꼽히는 평일도(28.1㎢), 예송리, 윤선도 유적지 등 이름 그대로 보석 같은 섬 보길도 등은 또다른 완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
/사진=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
지난 2005년 신지대교가 놓이면서 뭍과 연결돼 한층 가까워진데다, 다도해(多島海) 관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망졸망 떠 있는 독특한 풍광을 느낄 수 있어서다. ‘모래가 파도에 씻겨 우는소리가 십리에 걸쳐 들린다’고 해 ‘울모래등’으로도 불리는 명사십리(鳴沙十里) 해수욕장에는 지난달 말까지 29만7000명이 몰려 들었다.
◇숙박에 스파까지, 원스톱 휴양지
민박은 불편하고 모텔은 가족과 함께 투숙하기엔 왠지 꺼림직한데, 변변한 콘도 하나 없는 탓에 두번씩 찾기에는 발걸음이 내키지 않는다는 게 완도를 다녀온 여행객들이 가진 불만이었다.
이같은 이유있는 불만을 해결해준 게 최근 조성된 ‘완도 해조류 스파랜드’다. ‘건강’과 ‘휴식’을 테마로 한 휴양시설로, 야외 풀장과 스파, 사우나, 스크린 골프장, 노래방 시설에 컨퍼런스룸까지 갖춰 원스톱 이용할 수 있는 여가 시설이다.
‘해조류 스파랜드’는 지하 1층·지상 5층(연면적 4328㎡) 규모로 명사십리 해변 안에 위치해 있다. 1층 로비에서 야외 해수풀장을 거쳐 곧바로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도록 했고 바다를 향해 배치된 객실 창밖으론 새파란 물빛의 다도해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날씨가 맑을 때면 제주도까지 훤히 보일 정도다.
3층에 마련된 스파시설의 경우 ‘건강 증진’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미역이나 다시마에서 추출한 ‘푸코이단’ 을 이용한 해수찜을 경험할 수 있다. ‘푸코이단’은 암 예방효과는 물론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유용하고 특히 피부보습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0도가 넘는 해수 찜질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최대 30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공간뿐만 아니라 2∼30인실까지 따로 마련됐다.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고향에 도움이 되는 시설로, 고향사람들 뿐만 아니라 찾는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욕은 먹지 않아야 한다’는 윤풍식 회장과 임채관 대표이사의 신념은 내부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편익시설 등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객실에 시스템 에어컨과 비데를 갖추는가 하면, 실내 마감재도 친환경적 재료를 우선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썼다. 자연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소나무 숲에 야외 바베큐 시설을 마련했고 1㎞가 넘는 명사십리 산책로와 연결해 파도 소리를 접하며 솔숲을 걷는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층 특산품 판매장은 완도에 생산공장을 두고 완도군이 인증하는 기업들의 제품만 진열해 판매하고 있고 식당에서는 기름진 음식 대신, 담백한 해조류 건강 식단을 맛볼 수 있다. 2층의 대중 목욕탕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변변한 목욕시설 하나 없는 지역민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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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조류 스파랜드 전경. 바다를 향한 객실에서는 다도해의 풍광이 그대로 드러난다. |
◇다도해 절경 산책로에 섬 여행은 덤 스파랜드 주변엔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탐방로의 경우 남도갯길 중 명사십리길(10㎞) 구간에 포함돼 섬 산행의 독특한 풍광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이 일대다. 앞뒤로 막아선 산줄기가 없어 올망졸망한 섬이 발 아래 펼쳐지는, 탁 트인 절경이 일품이다. 장보고 유적지와 완도타워, 해신 촬영장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유인도만 54개, 무인도를 147개나 거느린 완도를 이왕 찾았다면 풍광이 수려한 섬을 찾아 보는 것도 잊지 않는 게 좋다.
동해안 못지 않게 깨끗한 금곡해수욕장에 지천으로 깔린 둥근 갯돌들이 ‘차그락 차그락’소리를 내는 몽돌해수욕장, 백운산 등으로 매년 찾는 여행객만 3000명이 넘는 생일도(15.05㎢), 3.5㎞에 이르는 해당화 해변에 파도가 세 남해안 유일의 파도 타기 명소로 꼽히는 평일도(28.1㎢), 예송리, 윤선도 유적지 등 이름 그대로 보석 같은 섬 보길도 등은 또다른 완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
/사진=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