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갯벌을 테마로 한 축제가 ‘슬로시티’로 지정된 신안 증도에서 펼쳐진다.

신안군은 오는 29일부터 증도면 우전 해수욕장 일원에서 ‘슬로시티 증도만의 갯살림 이야기’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섬 갯벌 축제’를 연다.

증도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이자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 습지보호지역,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매년 100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이번 축제에서는 해변·갯벌·백합·천일염 체험을 비롯해 소금 포대 이어달리기 등 체험을 하면서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갯벌씨름과 갯벌 닭싸움, 갯벌 밀어내기, 짱뚱어잡기, 백합체험, 삿대·개매기 체험 등 관광객이 함께 할 수 있는 갯벌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증도주민 마을대항 줄넘기대회를 비롯해 1004인분 수박화채 만들기, 한마음 이어달리기, 주민 밴드 ‘노래하는 슬로시티 사람들’ 공연, 신안 증도문화 스토리텔링 ‘증도 갯살림 돌아보기’ 등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신안 천일염을 이용한 소금인형 만들기, 손목매트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일 ‘깜깜한 밤(Dark-sky) 별을 헤다’ 프로그램은 30일 10시께 행사장 주변 모든 불을 끄고 어린 시절 시골에서 해안가를 거닐며 푸른 은하수와 반짝이는 별을 보는 행사로 벌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연계행사로 태평염전 체험과 소금비누 만들기, 소금박물관 관람, 신안 갯벌센터·슬로시티센터 관람 등이 진행된다.

한편 신안군 ‘증도’는 지난 2007년 12월 ‘슬로시티’와 갯벌 도립공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갯벌습지호보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3월 증도대교 개통에 따라 뭍과 연결됐으며 자동차 없는섬, 자전거 섬, 금연의 섬, 밤하늘에 별헤는 섬, 친환경세제, 친환경 농업 등 차별화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